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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일상,/오늘의 한마디

겸손

by 일반인김모씨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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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자라고 못났습니다."

이 말은 왕년의 인기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평소에 자주 하던 말입니다.
당시 텔레비전에 등장한 그의 모습 자체가 바보의 모습이었으며, 웃음 보따리였습니다.

헐렁한 통바지에 낡은 넥타이로 허리를 질끈 묶고 바지 한쪽은 삐죽이 올라온 그의 옷차림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당황하면 남의 책상 위에 있는 전화기를 들고 횡설수설 하기도 하고
문을 찾지 못해 허둥대는 재미있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바보 같은 그 모습에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악의 없이 웃으며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어느새 그는 구시대의 희극인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개그맨 시대'가 왔습니다.

어느 날 그가 칠십 대 중반의 노인이 되어 병원에서 산소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한 기자가 삶의 불꽃이 꺼져 가는 그와 '인터뷰'한 기사가 지면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늙고 병들어 있으면서도 그는 아직도 그를 찾는 무대가 있으면 나가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기자에게  
"세상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냥 나는 당신보다 좀 모자라고
 생긴 것도 못났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바보 연기의 요체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한 마디에 그의 인생 철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바로 그의 삶의 성공의 비결은 상대보다 한 계단 내려가 무릎을 꿇는 '겸손한 자세' 였습니다.

그는 철저히 겸손했습니다.
'위선적 겸손'이 아니고 '처세의 겸손'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인생을 통해 세상을 이기는 강력한 힘이 바로 겸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오늘의 한마디 ]
  
다른 사람에게 대신 시키는 일은 하지도 말고
많은 사람이 자주 다닌 길은 패배의 길입니다.
성공의 기본적 요건은 겸손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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