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세종대학교 학생 식당을 다녀왔다.
런닝맨, 맛있는녀석들, 전과자 같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했길래 극강의 가성비가 기대됐다.

학기중 학생회관 지하에는 학생들이 줄을 잔뜩 서 있었다.
처음에는 오래걸릴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줄은 금방 줄었다.
주문번호를 들고서 약간의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점심시간.
줄을 기다리는 것보다 자리를 잡는게 더 어려운 것 같았다.
여느 북적거리는 학생식당들은 다 이런 것 같지만, 여기 또한 홍콩이나 대만처럼 합석이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삼삼오오 먹으러 오는 사람들은 자리를 잡는다고 애쓰며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혼자 혹은 둘이서 온 사람들은 꽤 빨리 자리를 찾아 앉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 띵동소리가 울리면 '엇 내껀가?' 하고 미어캣 마냥 고개를 돌리게 되는데,
그렇게 10번은 해야 내 차례가 오는 것 같다.
확실히 유명해서 그런가, 아니면 학점 교류학생이 많아서 그런가.
세종대학교 재학생 뿐만 아니라, 연세대, 건국대, 이화여대 과잠을 입은 학생들도 종종 보였다.
방학중에는 사람이 좀 적으려나 모르겠다.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곧 음식이 나왔고,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3일 연속으로 학생식당을 가게 되었다.
가격대는 3,000 ~ 7,500원 사이로 저렴했다.
특히 육회비빔밥은 밖에서 1그릇 먹을 가격에 여기에서는 2그릇을 먹을 수 있다.
맛도 괜찮아서 매일 육회비빔밥만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오믈렛도 부드러워서 가격대비 아주 만족했다.
라볶이는 짭조롬하고 양이 많았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이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세종대 학식은 가성비 그 자체였다.
아주 천상의 맛은 아니더라도 '이 가격에 이 메뉴에 이 양이 나온다고?'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당분간은 학생식당 메뉴를 전부 도전하면서 소감을 올려야겠다고 다짐했다.

학생식당에서 줄 서서 먹고도 점심시간은 30분이 남곤 했었다.
저번 주에 이어 이번주도 벚꽃구경 할 겸 산책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니 기분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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