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이 분주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원격대학 중 방통대를 제외한 사이버대학은 90% 이상이 이중학적에 대한 제적 규정이 없다. 즉 여러개 대학 여러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내가 이번 학기에 도전하게 된 것은 영어학사 학위과정과 MBA 석사과정을 동시에 등록하여 수강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재직하는 곳에는 장학규정이 있고, 사이버대학은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서 쉽게 도전을 결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학부과정은 18학점 즉, 1주일에 18시간을 강의에 투자해야 한다. 석사과정은 6학점 즉, 1주일에 6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근무은 주당 40시간에 가끔 야근을 한다. 이것은 내가 일주일 168시간 중 자는 시간 56시간과 출퇴근을 위한 15시간의 시간을 제외하고 64시간의 고정일정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은 33시간 중 주말이 32시간... 그리고 평일이 1시간 ^^ 24시간의 공부를 주말로 미루면 평일에 시간이 더 생기기는 한다... 헬스장 끊어 놓은 것을 평일에 매일 2시간 씩 다니고, 주말에 교회 예배를 다녀오면 1주일의 여가 시간이 6-7시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마저도 집안일, 과제 제출과 시험 응시를 하다가 보면 블로그관리나 지인들과의 약속은 뒷전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학사학위, 석사학위, 정규근로, 데이트, 집 청소를 다 하면 다른 자기 관리를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바쁘디 바쁜 요즘이 행복하다.
정말로 지난 해 동일한 시기에 이전 직장에서 하루 16시간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에 분주한 요즘의 일상이 훨씬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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