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일반인의 일상,/오늘의 한마디33 겸손 "나는 모자라고 못났습니다." 이 말은 왕년의 인기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평소에 자주 하던 말입니다. 당시 텔레비전에 등장한 그의 모습 자체가 바보의 모습이었으며, 웃음 보따리였습니다. 헐렁한 통바지에 낡은 넥타이로 허리를 질끈 묶고 바지 한쪽은 삐죽이 올라온 그의 옷차림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당황하면 남의 책상 위에 있는 전화기를 들고 횡설수설 하기도 하고 문을 찾지 못해 허둥대는 재미있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바보 같은 그 모습에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악의 없이 웃으며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어느새 그는 구시대의 희극인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개그맨 시대'가 왔습니다. 어느 날 그가 칠십 대 중반의 노인이 되어 병원에서 산소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 2023. 7. 18. 존재 가치 사자가 낮잠을 자고 있을 때 생쥐가 그의 발등을 밟고 넘어가다가 사자에게 그만 잡히고 말았습니다. 생쥐는 제발 잘못했으니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만일 용서해 주신다면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간청하였습니다. 사자는 생쥐가 자기를 도와주겠다는 말이 우스웠지만, 생쥐를 살려주었습니다. 얼마 후, 사자는 사냥꾼의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생쥐가 멀리서 사자의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자기를 살려준 그 사자가 그물에 걸려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생쥐는 재빨리 달려가 날카로운 이빨로 그물을 물어 뜯어 사자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사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그때, 나의 도움을 받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겠지요. .. 2023. 7. 17. 승자는 늘 시간이다 와인은 위스키나 맥주 등과 비교해, 2000년대 들어 소비가 가장 크게 늘어난 술입니다. 와인은 다른 술과 달리, 가격 차이가 심합니다. 같은 품종이지만 3만원짜리가 있고, 300만원짜리도 있습니다. 와인의 가격과 등급을 결정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중요한 게 생산연도 '빈티지'입니다. 또 하나는 포도밭의 지형, 기온, 토양, 강수량, 일조량 등인데 흔히 '테루아'라고 부릅니다. 동양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빈티지는 시간(時)이고, 테루아는 공간(位)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핵심이라는 점을 인생에 적용해보면 이렇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반대로 때를 만나면 별 쓸모없는 사람도 큰 능력을 발휘합니다. 또 아무리 귀한 것이라 해도 필요 없는 곳에 놓이면 쓸모가 없습니.. 2023. 7. 17. 중용지도 썩은 과일을 도려내면 먹을 것이 남지 않고, 미운 사람을 걸러내면 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욕을 많이 하다 보면 욕에 둔감해지고, 매를 많이 휘두르다 보면 상대방의 아픔에 둔감해지기 마련입니다. 소중한 나의 것이 남에겐 하찮을 수 있고, 소중한 남의 것이 나에겐 하찮을 수 있습니다. 남 비판하는 자가 저 비판 받는 줄은 모르고, 남 비난하는 자가 저 비난 받는 줄은 잘 모릅니다. 타인을 잴 때는 성인 군자의 도덕적 잣대를 쓰고, 자신을 잴 때는 흉악범의 잣대를 쓰면서 비난과 비판을 합리화하고는 합니다. 매사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처세하며 사는 것이 삶의 '중용지도' 입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과유불급'을 그렇게 강조하셨나 봅니다. ‘중용’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황희 정승입니다... 2023. 7. 12.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728x90 반응형